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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은, KBS2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속 무명의 드라마작가 ‘고명동’ 역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열연 예고이영은이 ‘미녀와 순정남’으로 돌아온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국민문화신문) 유에스더 기자 = KBS2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연출 홍석구/제작 래몽래인)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해 다시 일으켜 새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드라마. 이영은은 극 중 고필승(지현우 분)의 고모이자 5년 전 단막극으로 데뷔한 게 전부인 무명의 드라마작가 ‘고명동’ 역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노트북만 끌어안고 살다 보니 친구도 없고, 남친도 없는 모태솔로인 인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열연을 보여줄 그녀의 새로운 변신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 그런 가운데, 이영은은 “처음 주말드라마로 찾아 뵙게 됐다”며 “오랜만에 캐릭터의 색이 강한 역할을 맡아 즐기면서 촬영하고 있으니 시청자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고명동’ 캐릭터는 물론, 다가오는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에 전 작품인 MBC ‘비밀의 집’에서 강인하면서도 강단 있는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백주홍’ 역을 맡아 입체적인 열연으로 극을 이끌어갔던 이영은이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색다른 모습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2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오는 23일(토) 오후 7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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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수아, KBS 2TV ‘미녀와 순정남’ ‘공마리’ 역 캐스팅 영화 ‘노이즈’-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까지 스크린-브라운관 섭렵 준비 완료배우 한수아. 사진 제공: 블러썸엔터테인먼트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한수아가 KBS 2TV ‘미녀와 순정남’에 캐스팅, 첫 주말 드라마에 도전한다.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래몽래인)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드라마다. 극 중 한수아는 ‘공마리’역을 맡았다. 교통사고로 12세 정도의 지능과 사고력을 가졌지만 늘 해맑고 순수한 인물. 필승(지현우 분)을 짝사랑하며 직진하는 모습으로 당돌한 매력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한수아는 2020년 영화 ‘런 보이 런’으로 데뷔해 SBS ‘펜트하우스’, KBS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웹드라마 ‘잘 하고 싶어’,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파트타임 멜로’, ‘치얼업’, ‘나를 쏘다’ 등 안정적인 연기력과 매력적인 마스크로 OTT와 브라운관을 모두 섭렵했다. 최근 영화 ‘노이즈’에 캐스팅되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에 첫 주말 드라마에 도전하는 한수아가 보여줄 연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KBS 2TV ‘미녀와 순정남’은 2024년 3월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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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은,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으로 안방극장 컴백배우 이영은이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 출연한다.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KBS 2TV 새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래몽래인)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드라마다. 이영은은 극 중 고필승(지현우 분)의 고모이자 5년 전 단막극으로 데뷔한 게 전부인 무명 드라마 작가 ‘고명동’ 역으로 분한다. 그녀는 사랑 속에 자란 늦둥이 딸답게 철없고 자존심 강한 성격의 소유자이자 현실감각 없이 꿈을 좇는 인물로 이야기 전개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하며 활약할 예정이다.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백주홍’ 역으로 긍정적이고 밝은 매력부터 다양한 사건을 마주하며 점차 흑화하는 모습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일일드라마 퀸이란 명성에 맞게 안방극장을 가득 채웠던 이영은. 이후 약 2년 만에 주말드라마로 컴백을 알린 그녀가 이번엔 시청자들에게 어떤 팔색조 면모를 뽐낼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한편, KBS 2TV ‘미녀와 순정남’은 오는 3월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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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이 “다양한 매력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레” (신사와 아가씨)윤진이, 사랑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마다치 않는 ‘이세련’으로 변신. 사진제공: 지앤지프로덕션 배우 윤진이가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다양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변신을 예고한 가운데,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키워드를 직접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9월 25일(토) 저녁 7시 55분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 극본 김사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윤진이는 극 중 이영국(지현우 분)의 동생이자 왕대란(차화연 분) 여사가 애지중지하는 딸 이세련 역을 맡았다. 이세련은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순수한 인물로, 박대범(안우연 분)과 티키타카 로맨스를 선보인다. 그간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극과 극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 온 배우 윤진이가 ‘신사와 아가씨’에서 이세련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되고 있다. 윤진이는 “‘신사와 아가씨’ 대본을 보자마자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애와 부성애, 모성애까지 다 섞여 있어 감동적이었다. 또 제 가족을 생각나게 하는 장면들도 많아 친숙했다”라며 드라마에 끌린 이유를 밝혔다. 또한 윤진이는 자신이 분한 이세련에 대해 “이세련은 멋진 여성이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사랑 하나를 얻기 위해 모든 걸 버릴 수 있을 정도로 순수한 캐릭터다. 당당하고 자존감이 높음은 물론 여러 면을 지닌 이세련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분석과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윤진이는 이세련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로 ‘사랑’, ‘해바라기’, ‘당당함’을 꼽으며 “사랑에 있어서는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내줄 수 있고, 또 모든 걸 버릴 수 있는 이세련이 대단하고 멋지다. 그녀를 연기할 때마다 ‘정말 이렇게 멋있는 여성도 있을 수 있구나’ 생각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더불어 “저는 이세련의 대담하고 주체적인 성격들이 멋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원하는 ‘멋진 여성’에 가장 가까운 인물로 닮고 싶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내비쳐 그녀가 열연할 이세련에 대한 관심을 일으킨다. 이렇듯 남다른 열정으로 캐릭터를 분석한 윤진이가 자신이 원하는 ‘멋진 여성’인 이세련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또 어떤 매력을 지니고 있을지 첫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한편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인간 세상사에 일어나는 많은 일을 유쾌하고 재미있게 그려낼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시청률 50%에 육박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하나뿐인 내편’의 김사경 작가와 ‘비밀의 남자’, ‘끝까지 사랑’ 등을 연출한 ‘시청률 제조기’ 신창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윤진이의 색다른 연기 변신이 눈에 띄는 ‘신사와 아가씨’는 ‘오케이 광자매’ 후속으로, 오는 9월 25일(토) 저녁 7시 55분에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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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배우들 함께한 생생한 대본리딩 현장 최초 공개 (신사와 아가씨)김영옥-차화연-이휘향-임예진-오현경-이종원-이일화, 깊은 연기 내공으로 몰입도 200%. 사진 제공: 지앤지프로덕션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 극본 김사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흙수저 ‘아가씨’와 ‘신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첫 대본리딩 현장에는 ‘신사와 아가씨’를 이끌어갈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신창석 감독과 김사경 작가를 비롯해 지현우(이영국 역), 이세희(박단단 역), 강은탁(차건 역), 박하나(조사라 역), 윤진이(이세련 역), 왕빛나(장국희 역), 김영옥(진달래 역), 차화연(왕대란 역), 이휘향(이기자 역), 임예진(장미숙 역), 오현경(차연실 역), 이종원(박수철 역), 이일화(애나킴 역) 등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총출동, 유쾌하면서도 감동까지 선사할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신창석 감독은 “오늘 역사적인 첫발을 떼겠습니다!”라고 힘찬 포문을 열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후 대본 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첫 호흡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완벽한 합을 자랑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세 아이의 아빠 이영국으로 변신한 지현우와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박단단으로 분한 이세희는 캐릭터와 200% 싱크로율은 물론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강은탁과 박하나 또한 각각 차건과 조사라 캐릭터에 녹아들어 매력적인 표현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세련 역의 윤진이와 장국희 역의 왕빛나는 차진 연기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김영옥(진달래 역), 차화연(왕대란 역), 이휘향(이기자 역), 임예진(장미숙 역), 오현경(차연실 역), 이종원(박수철 역), 이일화(애나킴 역) 등 보기만 해도 든든하고 깊은 연기 내공을 지닌 명품 배우들이 힘을 보태며 극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렇듯 ‘신사와 아가씨’ 대본리딩 현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고, 배우들의 열연으로 현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리딩을 마친 지현우는 “아직 처음 시작이라 맞춰가는 단계인 것 같은데, 현장에서 점점 더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해서 여러분께 좋은 작품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세희는 “씩씩하고 당찬 단단이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끈끈한 가족애를 잃지 않는 따뜻한 매력이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모두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해서 단단하게 잘 해내겠습니다!”라고 다부진 포부를 내비쳤다. 강은탁은 “예전보다는 조금 가볍고 코믹한 모습들을 보여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뜻한 가족 드라마이니까 집에서 편안하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 박하나는 “욕망과 야망이 있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사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꼭 본방사수 꼭 해주세요!”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윤진이 또한 “이번 캐릭터에서는 조금 더 사랑스럽고 매력적이고 사랑을 찾아가는 인물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라고 다정한 소감을 건넸다. 한편 ‘신사와 아가씨’는 시청률 50%에 육박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하나뿐인 내편’의 김사경 작가와 ‘비밀의 남자’, ‘끝까지 사랑’ 등의 연출을 맡았던 ‘시청률 제조기’ 신창석 PD의 필승 조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급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폭발적인 시너지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오케이 광자매’ 후속으로 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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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반디 작가 "앵그리맘, 세월호 참사에 분노하며 쓴 작품"데뷔작서 묵직한 반향…"드라마와 다큐 사이 고민 많이 해""다시 돌아보기 너무 아픈 이야기, 시청자가 잘 봐주셔서 감사" (고양=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저는 사회의식이 그리 강한 사람이 아니에요. 예전 같으면 제가 이런 드라마를 쓸 줄은 상상도 못했죠. 그런데 세월호 참사는 저같은 보통 사람들을 분노시켰습니다. 너무 화가 났죠. '앵그리맘'은 세월호 참사에 분노하면서 쓴 작품입니다." 지난 7일 화제 속에 막을 내린 MBC TV 수목극 '앵그리맘'의 김반디(39) 작가를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만났다. 그는 '앵그리맘'을 끝내고 나니 "허탈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근래 보기 드물게 강렬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묵직한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현실을 반영하는 데 있어 속도가 꽤나 더딘 드라마에서 '불과' 1년 전에 벌어진 세월호 참사를 우회적이지만 정면으로 비판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앵그리맘'은 지난해 MBC 미니시리즈 극본공모 당선작이다. 신인 작가가 이 같은 이야기를 완성도 있게 풀어낸 것이 방송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작가는 자신의 사진은 공개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우선 이력이 궁금하다. ▲다큐멘터리 구성작가 출신이다. 주로 KBS에서 일했다. 구성작가 생활이 불규칙하기도 하고 힘든데 오래하다 보니 몸이 아파서 집에 틀어박히게 됐다. 그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드라마를 쓰게 됐다. 2007년 KBS 단막극 공모에서 '겨울 지나 여름'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방송은 '당신이 머무는 자리'라는 제목으로 나갔다. --김반디는 본명인가. ▲본명 아니다. MBC 극본공모에 내면서 필명으로 내걸었다. 본명은 박경수다. 동명의 너무나 유명한 작가('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를 쓴 박경수 작가)가 계셔서 어쩔 수 없이 필명을 쓰게 됐다.(웃음) --'앵그리맘'을 어떻게 쓰게 됐나. 실제로 앵그리맘인가. ▲나는 싱글이다. 많이들 내가 엄마라고 생각하더라.(웃음) 실제로 세월호 참사가 터지고 하루하루 참담한 뉴스를 보면서 이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 사실 MBC 극본공모에 내면서 너무 주제의식이 강해서 걱정했다. 그런데 다행히 뽑혔고, 편성도 빨리 돼서 곧바로 미니시리즈 대본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쓰면서도, 방송하면서도 내내 걱정을 했다. 그때의 좌절감과 무력감을 1년 후 다시 끄집어 내 시청자에게 견뎌내라고 해도 괜찮을까 싶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잘 받아주셨다. 다시 돌아보기 너무 아픈 이야기인데 외면하지 않고 다시 봐주셔서 감사하다. 1년 사이 세월호 참사가 많이 잊혀졌고, 일부에서는 '그만 좀 해라'고 하는 때라 가슴이 아프다. --분노를 했어도 그것을 드라마로 옮기는 것은 또다른 문제다. 힘들었을 것 같다. ▲뭘 몰랐으니까 덤볐지, 알고는 이런 드라마 못 쓴다. 중간에 내가 어쩌자고 이 이야기를 시작했을까 허벅지를 수도 없이 찔렀다.(웃음) 많이 힘들었다. 드라마냐 다큐나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너무 다큐적으로 접근할까 봐 경계했다. 주제의식을 가져가면서 코미디와 밸런스를 맞추는 게 제일 어려웠다. 아무래도 시청률을 의식해야 하니 초반에는 코미디를 좀 강화하고 무거운 이야기를 뒤로 뺐다. 중반부쯤 왔을 때 중심을 잡는 게 어려웠다. 시청률을 생각하며 왔다갔다 한 부분이 있다. 무거운 이야기도 이왕이면 소화하기 쉽게 밝은 톤으로 끌고 가려고 했는데 그러다 보니 이도저도 안되는 것 같아 후반부에는 그냥 시청률에 대한 마음을 비우고 하고 싶은 이야기라도 하자 싶었다. 결과론이지만 어차피 시청률에는 큰 변화가 없더라.(웃음) --많은 시청자가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코믹 판타지일 거라 생각했다가 엄청난 이야기에 깜짝 놀랐다. ▲전설의 '일진' 출신 엄마가 학교폭력을 해결하는 문제라고들 생각하셨을 거다. 실제로 그 이야기로만 풀어가자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명확했기에 처음 기획대로 했다. 많은 분들이 우리 드라마에 가볍게 들어왔다가 점점 이야기가 커지는 것을 보고 당황하셨을 거다. 난 세월호 참사의 근본에는 교육의 문제가 있다고 봤다. 그래서 학교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왜 그렇게 생각했나. ▲극중 대사에도 있지만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가만히 있어" "아무것도 하지마" "시키는대로 해"라고 교육한다.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게 있는데 학생들을 그렇게 교육시키지 않는다. 그러니 아이들이 위기 상황에서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힘을 키우지 못한 것이다. 그래놓고 사고가 터지니까 모두가 책임을 회피하고 나 하나만 빠져나가려고 했다.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시키는대로 하는 문화 속에서 그런 참사가 벌어졌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 모든 상황이 폭력적이다. 세월호 참사처럼 거대한 폭력도 있지만, 그걸 축소해서 인간 둘만 모여도 센놈과 약한놈으로 관계가 형성된다. 센놈이 약한놈을 밟는 게 당연시되고, 그것을 방관하는 것 역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이 세상이 폭력적이다. 그러니 학교폭력도 발생하는 것이다. 내가 무슨 거창한 사회의식으로 이 드라마를 쓴 게 아니다. 약자를 보호하고, 의리와 사랑, 존경, 배려가 있는 세상, 분노할 일에 분노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쓴 것이다. 이건 상식과 기본에 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비리의 몸통인 홍회장(박영규 분)이 징역 2년을 선고받았지만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3개월 만에 출소했다. 공교롭게도 최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사면을 받았던 사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 모든 부정부패와 비리의 종합선물세트였다. 하나하나의 비리는 여기저기서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처음부터 여기저기 줄을 댄 홍회장은 법으로는 응징이 안되고 사면돼 출소한 뒤 다른 힘에 의해 제거되는 것으로 설정했다. 그래서 특별사면 사례들을 조사했는데 그중 가장 웃겼던 사유가 '지병으로 돌연사 우려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홍회장을 같은 사유로 사면시켰다. 법을 못 믿어서 엄마(조강자)가 학교에 잠입하고, 수감 중인 조폭(안동칠)이 탈주해서 홍회장의 폭주를 막으려 했으니 얼마나 씁쓸한가. 홍회장은 결국 자신이 기댔던 (보이지 않는) 권력에 의해 제거됐다. 고발하고 잡아내도 그 권력은 또다시 살아나니 우리는 정신을 차려야한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희망을 이야기했다. ▲지현우 씨가 연기한 박노아 캐릭터가 내 마음속 이상형이다. 선하기만 한 캐릭터는 무력해 보이고 답답해 보이지만, 이런 사람이 꼭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그렸다. 남을 도울 줄 알고, 잘못된 것에 부끄러워할 줄 알며, 분노할 일에 분노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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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기만 하면 결국 붕괴된다…MBC '앵그리맘'학교폭력에서 시작해 우리 사회 총체적 부정부패의 사슬 고발세월호 참사 직설적으로 비유…코믹한 판타지로 경쟁력도 키워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모른 척 피하기만 하면,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달라지지 않는다.때리지 말라고, 괴롭히지 말라고 분명히 말해야 한다. 잘못됐다고, 위험하다고 경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물론 괜히 나섰다가 피해를 볼까 두렵고, 애써 노력해봤자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안다. 당장 사는 게 바쁘다. 하지만, 더럽다고 눈감아버리고 외면하면 세상은 점점 가지 말아야 할 길로 굴러가게 된다.그러다가 성수대교가, 삼풍백화점이 무너져내렸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갖은 형태의 폭력에 희생됐고, 군대에서 장성한 아들들이 죽어 나갔다. 그리고 세월호는 침몰했다. MBC TV 수목극 '앵그리맘'은 학교 폭력에서 시작해 사학비리, 교육계와 정치권의 부패,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구성하는 현실을 상당히 강렬한 색감으로 그려내고 있다. 올해 38세의 김희선이 여고생 조방울로 변장해 모두를 감쪽같이 속이고, 그런 조방울의 옆에 언제 어디서든 부르면 나타나는 여자 조폭친구 한공주(고수희 분)가 있다는 설정은 코믹한 판타지다. 이런 설정이 생산하는 다양한 볼거리는 이 드라마의 대표적인 경쟁력 중 하나다. 하지만 '앵그리맘'은 단순히 황당무계한 코미디에 머물지 않는다. 드라마는 우리사회의 총체적 비리와 썩은 살을 정조준하며 강하게 밀어붙인다. 선혈이 낭자하고, 폭력이 횡행한다. 절대 간단하지 않은 '앵그리맘'이 이제 마지막 2회를 남겨두고 있다. 시청률은 한 자릿수로 낮았지만 화제성과 주제, 스토리의 완성도는 최근 방송된 드라마 중 단연 최고였다는 평가다. ◇ 앵그리맘을 만드는 세상…"내 아이의 안전은 누가 지키나"정기적으로 새 낱말(신어)의 출현을 살피는 국립국어원은 2013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일간지 등 139개 온·오프라인 대중매체에 등장한 신어 334개를 조사해 지난 3월 '2014년 신어'를 발표했다.여기에는 '자녀 교육에 관한 사회문제에 분노하고 해결에 적극 참여하는 여성'을 뜻하는 '앵그리맘'도 포함돼 있다. 그런데 '앵그리맘'이라는 단어 이전에 이미 화난 엄마들은 세상 밖으로 뛰어나왔다. 꼭 교육문제가 아니다.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 때 유모차를 끌고 나선 '유모차 부대'부터, 윤일병 사건으로 대변되는 군대 내 폭력 사건, 무상급식 논란, 아동 학대 그리고 최근의 세월호 참사 등 일련의 사건에서 앵그리맘들은 결집했고 세상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이들을 화나게 하는 것은 내 아이의 안전을 누구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도, 학교도, 경찰도, 사법제도도, 군대도 지켜주지 않는다. 내 아이 입에 들어가는 먹을거리, 내 아이가 살아가는 사회,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정의가 살아있지 않은 나라에 대한 실망이 이들을 움직이게 했다. 드라마 '앵그리맘'은 자신의 딸이 학교폭력의 피해자라는 사실에 눈이 뒤집힌 젊은 엄마 조강자가 누구도 지켜주지 않는 딸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딸이 다니는 명성고에 위장잠입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자식 문제 앞에서는 물불 안 가리는 엄마들의 심정을 조강자는 온몸으로 대변하며 지지를 받았다. 엄마라면 누구라도 조강자처럼 나서서 자식을 지키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더럽다고 피하기만 하니 세상은 점점 똥 밭이 돼가는 것 같아"처음에는 학교폭력에만 국한되는가 싶던 이야기는 명성고가 재단 회장부터 이사장과 교사, 그들 위에 군림하며 고고한 척하지만 사실은 위선자인 교육부장관 출신 대선 후보가 빚어내는 온갖 악행과 부패의 근거지라는 사실이 하나둘씩 밝혀지면서 엄청난 사이즈로 커버린다. 한마디로 명성고 내 학교폭력은 우리 사회 총체적 비리의 깃털일 뿐이었고, 진짜 몸통은 겁도 없이 덤빈 조강자에게는 게임이 되지 않는 상대였던 것이다. 조강자는 이 과정에서 번번이 좌절한다. 해결될 듯, 손에 잡힐듯하던 비리의 실체는 번번이 조직적 은폐와 위조 속에서 도망가버리고 매 순간 남는 것은 좌절감과 패배감이다. 조강자는 "더럽다고 피하기만 하니 세상은 점점 똥밭이 돼가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그의 남편은 "알아도 참고 몰라도 참고 다 참고 살아. 왜? 해봐야 안되니까"라고 말한다. 조강자의 딸은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고 말하지만, 명성고 재단 회장의 아들은 "그래봤자 지렁이"라고 단번에 무시한다. 급기야는 딸을 구하겠다고 덤벼든 자신의 행동이 오히려 딸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자 조강자는 "처음부터 우리가 싸울 상대가 아니었다"며 두려움에 몸서리친다. 주변에서는 "세상이 아무리 미쳐 돌아가도 너와 네 딸만 생각해"라고 '조언'한다. 문제를 회피하고 도망가라고 부추긴다. 그러자 조강자는 "이 땅에서 살기 싫어졌다"며 이민을 결심한다. 우리 사회에서 참사가 벌어질 때마다 자주 들어온 말이다. ◇"괴물과 싸울 땐 괴물밖에 안보이지만 세상에 괴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앵그리맘'의 스토리적 완성도는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그 정점을 보여줬다. 기승전결의 과정을 뚝심 있게 밟아오던 드라마는 이날 방송된 14회에서 클라이맥스를 찍으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보름남짓 지난 시점에서 방송된 이날 '앵그리맘'의 이야기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직설적인 비유였다. 또한 앞선 우리사회 참사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참회였다. 대선후보의 선거자금을 세탁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된 명성고 별관의 부실공사가 결국 붕괴 참사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리면서 드라마는 세월호가 침몰하기까지 벌어졌던 우리 사회 모든 비리와 부정부패를 똑바로 겨냥했다. 예고된 참사였지만 누구도 건물이 붕괴하고 아이들이 희생될 때까지 이를 막지 않았다. 이번에도 대피하라는 안내방송은 없었다. 그러면서 비리의 주범과 책임자들은 알아서 먼저 빠져나갔다. 2014년 MBC 극본공모 우수상 수상작인 '앵그리맘'의 김반디 작가는 이 작품을 기획하면서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분노와 슬픔을 이야기했다. 과연 그 마음이 드라마로 어떻게 구현될까 싶었는데, 신인 작가가 당당히 지상파 데뷔작에서 현재 진행형인 사회적 문제를 들고나와 시청자에게 피하지 말고 마주하라고 한 것이다.지옥의 아비규환을 그렸지만 드라마는 마지막에 희망의 불씨를 피운다. 어쩌면 여고생으로 위장한 조강자보다, 남자 부하들을 한무리 거느린 한공주보다 더 큰 판타지일지도 모르지만, 이 시대 양심과 순수의 상징인 교사 박노아(지현우)와 그의 응원으로 다시 용기를 얻는 조강자의 모습을 통해 남은 2회를 기대하게 한다. 박노아는 도망가려는 조강자에게 "괴물과 싸울 땐 괴물밖에 안보이지만 세상에 괴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차마 나서서 목소리를 내지는 못하지만 어디선가 보고, 듣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고 말한다. 조강자의 딸은 건물 붕괴에서 살아남았다. 그러나 조강자는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다른 아이들'을 위해 끝까지 싸우기로 결심한다. 세상 모든 일이 엄마의 마음처럼 돌아갈 수는 없을까.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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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엘 "가을은 연애하고픈 계절…사랑 노래 들려줄게요"트위터페이스북밴드구글플러스 디지털 싱글 '연애하나 봐' 29일 발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하늘하늘한 흰 원피스 차림의 그와 처음 마주섰을 때만 해도 탄탄한 음악적 내공을 미처 눈치채지 못했다. 스물한 살의 풋풋함은 예상대로였지만 '차세대 싱어송라이터' 호칭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만만치 않은 여유와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2년전 기타를 들고 나타나 주목받은 가수 주니엘(본명 최준희·21) 이야기다.오는 29일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연애하나 봐'를 발표하는 주니엘을 최근 서울 종로에서 만났다. 프로젝트 형식의 작업은 꾸준히 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정식 앨범은 무려 1년5개월 만이다. 무대를 염원하는 비슷한 나이대 아이돌 가수들처럼 조급하지 않았냐 물으니 뜻밖에 고개를 저었다. "조급한 마음은 없었어요. 천천히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나와야 팬 분들도 더 좋아해주실 것 같아서...조금 시간을 갖고 나오는게 좋겠다고 생각했죠."그는 오히려 '공백기'가 실력을 쌓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주니엘은 "작업도, 연습도 열심히 했고 부모님이나 친구들과 시간도 많이 보냈다"며 "이것저것 하고 싶은게 많아서 연기 레슨도 최근 시작했고 중국어 공부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 6월 데뷔곡 '일라일라'로 혜성처럼 등장해 골든디스크어워즈 신인상을 움켜쥔 그는 그동안 '마이 퍼스트 준', '1&1' '폴 인 엘' 등 세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팬층을 넓혀왔다. 새 싱글에는 사랑의 설렘을 세련된 가사와 발랄한 리듬에 담은 타이틀곡 '연애하나 봐'를 비롯해 '어장관리'하는 남자에게 경고하는 내용의 '버그 오프', 이별 뒤의 마음을 노래한 '플리즈' 등 세 곡이 수록됐다. 만나고 싸우고 헤어진다. 노래의 배열이 연애의 흔한 패턴과 같다. "가을이 아무래도 연애하고 싶어지는 계절이잖아요. 계절에 어울리는 노래를 찾다보니 이렇게 세 곡이 나왔고, 배열을 특별히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나와 보니 이렇게 됐네요.(웃음)" 타이틀곡은 마냥 밝고 신나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보컬의 변화가 만만치 않다. "가성을 많이 쓴다는 이야기를 들어 전보다 힘있게 부르려고 신경썼어요. 작곡가께 제가 먼저 '질러볼게요' 하기도 했죠. 지금까지 부른 노래 중에 기술적으로 가장 힘들었어요. 숨 쉴 틈이 없더라고요. 그만큼 꽉 찬, 좋은 노래라고 생각해요."그는 "연애하는 분들에게는 자신의 얘기라고 공감할 수 있는, 아직 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연애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곡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보였다. 다른 수록곡 '버그 오프'와 '플리즈'는 그의 자작곡이다. 그는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이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곡에 담는다"며 "특히 '버그 오프'는 어장관리 당한 경험이 있는 친구의 사연을 모티브로 썼다"고 소개했다.연예인이 아니라 평범한 스물한 살이었다면 연애가 주된 관심사였을 터. 타이틀곡 제목도 '연애하나 봐'인 만큼 연애 욕심이 없냐고 물으니 "완전 있다. 너무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속사 대표님도 걸리지만 말고 몰래 만나라고 하시는데, 저는 항상 '완성'이 안 돼요. '썸'까지만 가고 마무리가 안 되는 것 같아요. 좀 아쉬워요.(웃음) 이론에는 밝은데 실제 연애는 허당같아요." '대신 기타랑 연애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자 표정이 뾰로통해진다. "중학생 때 배우기 시작했으니 기타랑 한 연애가 조금 오래 되기는 했죠. 아버지께서 기타치시는 모습을 어렸을 때부터 봐 오면서 관심이 많이 있었어요. 회사에 들어오며 정식으로 배웠죠. 그런데 할수록 어려워요. 속으로 답답함이 있어요." 말은 겸손하지만 라디오 방송 등에서 지금껏 수많은 곡을 부르며 직접 연주했으니 결코 만만치 않은 실력이다. 내공이 어디서 나왔나 했더니 소속사 계약 이후 10대 후반에 일본으로 홀로 유학을 가서 버스킹(길거리 공연)으로 실력을 다졌다고 했다. "버스킹하다 지현우 선배를 만났어요. 시부야에서 공연하는데 키가 굉장히 크고 강민혁(씨엔블루) 오빠를 닮은 분이 보고 계시는 거예요. 촬영차 일본에 오신 지현우 선배셨죠. 선배가 '한국에서 네가 데뷔하면 다시 만나자'라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이후로 지금까지 못뵀어요. 그때의 '버스킹 소녀'가 저라는 걸 아직 모르실 수도 있어요.(웃음)" 세 장의 미니앨범을 냈고 디지털 싱글을 예고했으니 정규 앨범을 욕심낼 만도 하다. 그는 "내년에는 내고 싶다. 사실 정규 앨범은 다른 분의 곡을 받지 않고 오직 자작곡으로만 채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춤은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고개를 크게 저었지만 하고 싶은 것이 훨씬 더 많은 가수였다. 언젠가는 전자기타를 들고 밴드도 꾸리고 싶고,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도 서고도 싶고 재즈 스타일의 음악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일단은 팬들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으니 이번 싱글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팬들께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도요. 그만큼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너무 보고싶었어요. 이번에는 특히 공연으로 여러분과 많이 만날 수 있어서 기대가 됩니다."